영문 포장 위 한글 스티커가 국내 기준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영양 제품의 건강기능식품 여부와 섭취량은 한글 스티커(한글표시사항)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영문 'Supplement' 표기는 제조국의 분류여서 국내에서 인정된 기능성과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기능성 문구와 하루 먹는 양도 한글 스티커에 적힌 내용을 따릅니다.
창고형 매장이나 대형마트의 수입식품 코너에서 해외 브랜드의 비타민 젤리, 오메가-3 캡슐, 유산균 제품을 고르다 보면, 영어로 인쇄된 원래 포장 위에 한글 스티커가 붙은 제품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영문 포장에 'Supplement', 'Immune Support' 같은 단어가 크게 적혀 있으면 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영문 포장 앞면에는 'Immune Support'가 크게 적혀 있는데, 한글 스티커의 식품 유형 칸에는 일반식품 유형이 적혀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소비자가 국내 기준으로 읽을 수 있는 정보는 스티커에 적힌 내용까지입니다. 영문 기능 문구는 국내에서 인정된 기능성이 아니므로 섭취 판단의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
판단 기준: 영문 분류 단어가 아니라 한글 스티커의 분류 문구
국내 제도에서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이 인정된 원료를 써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만든 식품을 말합니다. 건강기능식품 표시 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합니다. 수입 제품도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려면 국내 기준을 따라야 하며, 그 내용은 한글표시사항에 담깁니다.
영문 포장의 'Dietary Supplement'나 'Supplement'는 제조국에서 쓰는 분류 이름입니다. 같은 단어가 적힌 제품이라도 국내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입될 수도 있고, 캔디류나 기타가공품 같은 일반식품으로 수입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문 단어만 보고 분류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한글 스티커에 적힌 식품 유형이나 '건강기능식품' 문구를 먼저 찾습니다.
한글 스티커에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도안이 없고 식품 유형이 일반식품으로 적혀 있다면, 영문 포장의 기능 관련 문구는 국내에서 인정된 기능성으로 읽지 않습니다. 일반식품이 기능성을 표시하려면 정해진 조건을 갖춰야 하고, 이때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같은 문구를 함께 표시합니다. 그러므로 스티커에 그런 문구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반대로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니라는 취지의 문구가 함께 적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스티커는 제품마다 붙는 위치가 다르므로 앞면뿐 아니라 옆면, 뒷면, 바닥까지 돌려 가며 찾습니다. 스티커가 영문 표시의 일부를 덮고 있더라도 매장에서 떼어 내 확인하지 않습니다. 글씨가 작거나 접힌 부분 때문에 읽기 어렵다면 판매 직원에게 묻거나, 아래 성분 숫자 절에서 안내하는 방법으로 수입·판매업소에 확인합니다.
영문 원표시와 한글 스티커, 칸별 비교 목록
매장에서 제품을 들었을 때 영문 원표시와 한글 스티커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칸을 짝지어 읽으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아래 목록은 칸의 역할을 기준으로 정리한 비교입니다. 실제 포장의 배치와 표기 방식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분류: 영문 포장의 'Supplement' 같은 단어는 제조국의 분류입니다. 국내 분류는 한글 스티커의 '건강기능식품' 문구·도안이나 식품 유형으로 확인합니다.
- 기능 문구: 영문 포장의 'Supports ~' 같은 문구는 국내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적힌 것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정된 기능성은 한글 스티커의 기능성 내용 칸에 적힌 문장만 해당됩니다.
- 성분표: 영문 'Supplement Facts'에 해당하는 국내 칸은 건강기능식품이면 '영양·기능정보', 일반식품이면 '영양성분'입니다.
- 먹는 양: 영문 'Serving Size'와 'Suggested Use'는 제조국 기준의 안내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이라면 국내 기준의 양은 한글 스티커의 '섭취량 및 섭취방법' 칸에서 확인합니다. 일반식품이라 이 칸이 없다면 수입·판매업소에 문의합니다.
- 주의 문구: 영문 'Warning'과 한글 '섭취 시 주의사항'은 내용이 완전히 같지 않을 수 있으므로 두 곳을 모두 읽습니다.
- 책임 업체: 영문 포장에는 해외 제조사가 적히고, 한글 스티커에는 국내 수입·판매업소의 명칭과 소재지가 적힙니다. 표시 내용을 문의할 곳은 한글 스티커에 적힌 업소입니다.
이 가운데 분류, 기능 문구, 먹는 양 세 칸은 한글 스티커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주의 문구는 한쪽만 고르지 않고, 두 표시를 모두 읽은 뒤 더 조심스러운 쪽을 따릅니다. 원재료명도 한글 스티커에서 확인하며,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이 함께 먹는다면 해당 원료가 들어 있는지 이 칸에서 찾습니다.
적용 예시로 오메가-3 캡슐을 가정해 봅니다. 영문 포장에는 여러 기능 문구가 나열되어 있고, 한글 스티커의 기능성 내용 칸에는 그중 일부에 해당하는 문장만 적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때 국내에서 인정된 범위로 읽을 수 있는 것은 한글 문장뿐이며, 영문에만 있는 문구는 판단에서 제외합니다.
성분 숫자나 섭취량이 서로 다를 때 읽는 순서
영문 성분표와 한글 영양·기능정보의 숫자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기준이 되는 1회 분량이 다르게 잡혔을 수 있고, 단위 표기 방식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수입 과정에서 국내 기준에 맞춰 표시를 다시 정리했을 수도 있습니다. 숫자가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어느 한쪽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먼저 두 표가 몇 알, 몇 개를 기준으로 한 값인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영문 표는 젤리 2개 기준이고 한글 표는 1일 섭취량 기준이라면, 같은 개수로 맞춘 뒤에 비교합니다. 영문 표의 '% Daily Value'는 제조국의 기준치로 계산한 값입니다. 따라서 국내 표시의 기준치 대비 비율과 그대로 비교하지 않습니다.
개수를 맞춰도 하루 먹는 양이나 함량이 다르게 읽힌다면, 국내 판매 제품의 기준인 한글 스티커의 섭취량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판단합니다. 차이가 크면 짐작으로 양을 정하지 않습니다. 한글 스티커에 적힌 수입·판매업소에 문의해 어느 표시가 현재 제품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문의할 때에는 제품명과 소비기한, 두 표시의 해당 칸을 찍은 사진을 함께 준비하면 설명이 수월해집니다.
가상의 유산균 제품을 예로 들어 두 칸을 나란히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문 Suggested Use: 1~2개 / 한글 섭취량: 1일 1개. 이 경우 영문 범위의 위쪽 값을 고르지 않고, 한글 스티커에 적힌 1일 1개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구입 전 확인 목록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
수입 영양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기 전에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모을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메모에 같은 순서로 적어 두면 집에서 다른 제품과 비교하기도 쉬워집니다.
- 한글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식품에는 한글표시사항이 있어야 하므로, 영문 표시만 있다면 판매처에 먼저 문의합니다.
- 한글 스티커에서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도안, 또는 식품 유형을 찾아 분류를 적어 둡니다.
- 건강기능식품이라면 기능성 내용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고, 영문 포장의 기능 문구는 별도 줄에 '영문 표시'라고 구분해 둡니다.
-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섭취량 및 섭취방법 칸의 하루 양을 적고, 영문 'Suggested Use'와 다른지 표시해 둡니다. 일반식품이라 해당 칸이 없으면 업소에 문의합니다.
- 섭취 시 주의사항과 영문 'Warning'을 모두 읽고, 원재료명에서 알레르기 관련 원료를 확인합니다.
- 수입·판매업소 명칭과 연락처, 소비기한을 적어 두고, 업소에서 답변을 받았다면 그 내용과 받은 날짜도 함께 남깁니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이름 제품이라도 수입 시기에 따라 한글 스티커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구매할 때에는 이전에 적어 둔 메모와 새 스티커를 나란히 놓고 분류, 기능성 내용, 섭취량 칸이 그대로인지 다시 확인합니다.
이미 같은 원료가 든 다른 건강기능식품이나 국내 제품을 먹고 있다면, 기록해 둔 기능성 내용과 영양·기능정보를 나란히 놓고 겹치는 원료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처방약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수유 중이거나 치료 중인 질환이 있다면, 먹기 전에 이 기록을 가지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영양과 식생활에 관한 일반 건강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입 제품의 한글 스티커에 적힌 기능성 문구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뜻하지 않습니다. 구입 전에는 한글 스티커의 분류·기능성 내용·섭취량 세 칸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