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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안전

알약 쪼개기·가루 복용 전, 서방정·장용정·캡슐부터 구분합니다

알약은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어도 되는 약과 그대로 삼켜야 하는 약이 따로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방정을 자르거나 씹거나 가루로 만들지 말고, 장용정은 부수거나 가루로 먹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어느 쪽인지는 제품명과 첨부문서 용법으로 먼저 확인하고, 표시가 분명하지 않으면 약사에게 묻습니다.

핵심 요약

  • 제품명에 서방·지속·XR·SR·CR·ER·오로소나 장용이 있으면 쪼개거나 갈지 않고 그대로 삼킵니다.
  • 캡슐은 벗겨서 가루만 먹지 않고, 혀 밑에 녹이는 설하정은 씹거나 삼키지 않습니다.
  • 삼키기 어려운 가족의 약은 직접 갈지 않고, 의사·약사와 다른 제형이나 가루약 조제를 상의합니다.

알약을 쪼개거나 가루로 먹어도 되는지는 무엇으로 정해지나요

기준은 제형입니다. 제형은 약이 몸 안에서 언제, 어디서 녹아 흡수될지를 정한 형태를 말합니다. 같은 알약처럼 보여도 천천히 녹도록 만든 약, 장에서 녹도록 코팅한 약, 혀 밑에서 녹이는 약은 다루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쪼개거나 갈면 이 설계가 깨집니다.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의 어르신 의약품 사용 시 알아야 할 사항은 가루약의 위험을 따로 다룹니다. 약물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루로 만들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약물유해반응이 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제형 표시가 없는 일반 정제라도 쪼개도 되는지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처방이 반 알처럼 나뉘어 나왔다면, 약국에서 나눠 주는지 집에서 쪼개야 하는지를 조제할 때 묻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의약품, 바르게 알고 사용하세요)은 제형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 안내합니다. 아래 표는 그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제형제품명·설명서에서 찾을 표시하지 않는 일
서방정(서방성 제제)XR, SR, CR, ER, 오로소, 서방, 지속자르기, 씹기, 가루로 만들기
장용정(장용성 제제)장용정, 장용캡슐, 장용성과립부수기, 가루로 복용하기
캡슐제캡슐캡슐을 벗기고 가루만 복용하기
설하정(혀 밑에서 녹이는 약)용법의 혀 밑 복용 안내(예: 니트로글리세린)물과 함께 삼키기, 씹기

서방정과 장용정은 왜 그대로 삼켜야 하나요

서방정: 천천히 나와야 할 약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서방정은 약물이 몸 안에서 서서히 나오도록 설계한 약입니다. 매뉴얼은 이 설계로 복용 횟수와 간격을 줄여 복약 불편을 개선했다고 설명합니다.

이 약을 자르거나 씹거나 가루로 만들면, 시간을 두고 나와야 할 약물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매뉴얼은 그 결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금지 이유로 듭니다.

장용정: 장에서 녹도록 입힌 코팅이 깨집니다

장용정은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되도록 코팅한 약입니다. 부수거나 가루로 만들면 코팅이 깨져 장까지 가도록 만든 설계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매뉴얼은 위산 분비를 줄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 항목에서도 씹거나 부수지 않고 삼켜서 복용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제품명에 장용 표시가 보이지 않아도 약 종류에 따라 같은 주의가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명과 첨부문서 용법을 함께 읽습니다.

처방할 때 의사가 복용 방법을 따로 지시했다면 그 지시와 약사 설명을 따릅니다. 서방·장용 약을 쪼개거나 갈아서 먹어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스스로 양이나 횟수를 바꾸지 않고 약사에게 먼저 알립니다.

캡슐과 혀 밑에 녹이는 약은 어떻게 다르게 다루나요

캡슐은 껍질째 삼키는 약입니다. 매뉴얼은 캡슐을 벗기고 가루만 먹으면 장에서 흡수될 약이 위나 식도에서 작용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위·식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약을 정기적으로 많이 먹어야 하는 환자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캡슐이 커서 삼키기 힘들어도 열어서 먹기 전에 약사에게 묻습니다.

설하정은 물과 함께 삼키지 않는 약입니다. 혀 밑에서 녹아 혈류로 흡수되도록 만든 제형으로, 빠르게 작용해야 하는 약에 씁니다. 매뉴얼은 니트로글리세린을 예로 들어, 물 없이 혀 밑에서 녹이고 씹거나 삼키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매뉴얼은 협심증 응급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늘 지니고 있다가 증상이 있을 때 혀 밑에 넣는 약으로 설명합니다. 가족이 이 약을 처방받았다면 보관 위치와 쓰는 방법을 함께 알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영양제도 정제와 캡슐로 많이 나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 첨부문서 대신 포장의 섭취량 및 섭취방법 표시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알이 커서 나누거나 열어 먹고 싶다면 그래도 되는지 제조사 상담 창구나 약사에게 먼저 확인합니다.

내 약이 어떤 제형인지 어디서 확인하나요

제형은 손에 든 낱알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집에서도 판단 근거를 찾을 곳이 정리됩니다.

1단계 · 제품명에서 표시 찾기

약봉투·포장·복약 안내문의 제품명에 서방, 지속, XR, SR, CR, ER, 오로소, 장용이 있는지 봅니다. 있으면 그대로 삼키는 약으로 분류하고 여기서 끝냅니다.

2단계 · 첨부문서 용법 읽기

표시가 없으면 첨부문서의 용법·용량과 복용 방법 문구를 읽습니다. 씹지 말 것, 그대로 삼킬 것, 혀 밑에 녹일 것 같은 문장이 있는지 찾습니다.

3단계 · 의약품안전나라 검색

첨부문서가 없으면 제품명으로 허가 정보를 검색합니다. 검색 결과의 제품명과 제형이 손에 든 약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4단계 · 약사에게 묻기

쪼개거나 가루로 먹어야 할 사정이 있다면 그 사정을 말하고 묻습니다. 된다는 답을 들었을 때만 그 방법으로 먹고, 들은 내용을 메모 카드에 적습니다.

의약품안전나라의 의약품등 제품정보 검색에서는 제품명으로 허가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같은 검색 화면의 낱알검색에는 제형(정제·경질·연질)과 분할선(+형·-형) 항목이 있습니다.

분할선은 낱알을 알아보는 식별 정보 가운데 한 항목입니다. 선이 그어져 있다는 사실만으로 쪼개도 된다고 판단하지 않고, 용법과 약사 설명을 함께 확인합니다.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가족은 가루약을 어떻게 준비하나요

식약처 어르신 의약품 안내는 신체 기능이 떨어지거나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지면 가루약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때도 의사·약사와 미리 상의하고, 임의로 갈아 먹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가루약 자체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입자가 작아 기도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복용 중 기침이 나거나 사래가 걸리면 폐렴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에 알리라는 설명입니다.

진료나 조제 때는 삼키기 어려운 정도와 복용 중인 약 목록을 함께 알립니다. 그중 서방·장용·캡슐 약이 있으면 따로 짚어 말합니다. 다른 제형으로 바꿀지는 의사가, 가루로 조제할 수 있는 약인지는 약사가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 약 가운데 이름에 서방이 붙은 약이 있다면, 그 약만 따로 갈아 드리지 않습니다. 다음 진료에서 다른 제형이 있는지부터 묻습니다. 그 전에 삼키지 못해 약을 거르게 된다면 진료일을 기다리지 않고 약국이나 처방한 의료기관에 먼저 연락합니다.

영양제 메모 · 약별 제형 확인 카드

약 이름 약봉투나 포장에 적힌 제품명을 그대로 적습니다.

이름 속 표시 서방·지속·XR·SR·CR·ER·오로소·장용 가운데 해당하는 말을 적습니다.

복용 형태 그대로 삼킴, 쪼개도 된다고 안내받음, 가루로 조제받음 중 하나를 고릅니다.

확인한 곳과 날짜 첨부문서 용법, 의약품안전나라, 약사 설명 가운데 어디서 언제 확인했는지 적습니다.

삼킬 때 불편 목에 걸림, 기침, 사래가 있었던 날을 적고 처방이 바뀌면 카드를 새로 씁니다.

이럴 때는 의사·약사와 먼저 상의합니다

  • 서방·장용 표시가 있는 약이나 캡슐을 쪼개거나 갈아서 먹은 뒤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을 때
  • 가루약을 먹을 때 기침이나 사래가 반복될 때
  •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 약을 거르거나 줄여 먹게 될 때
  • 반 알 처방을 받았는데 쪼개는 방법을 안내받지 못했을 때
  • 혀 밑에 녹이는 약을 처방받았지만 쓰는 방법이 헷갈릴 때

정리

  1. 약봉투·포장의 제품명에서 서방·지속·XR·SR·CR·ER·오로소·장용 표시를 찾습니다.
  2. 표시가 없으면 첨부문서 용법에서 씹지 말 것, 그대로 삼킬 것, 혀 밑에 녹일 것 같은 문구를 확인합니다.
  3. 첨부문서가 없거나 헷갈리면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제품명을 검색하고, 쪼개기 전에 약사에게 묻습니다.
  4. 삼키기 어려운 가족이 있으면 직접 갈지 않고 진료·조제 때 다른 제형이나 가루약 조제를 상의합니다.
  5. 확인한 내용을 약별 카드에 적고, 가루약을 먹다 기침이나 사래가 나면 병원에 알립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 정보입니다. 영양제는 질병을 치료하지 않으며,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면 의사·약사와 먼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